[자막뉴스] 같은 주장 반복하는 친모, '구미 3살 여아 사건' 결국... / YTN

2021-03-17 7

'구미 3살 여아 사건' 경찰 수사 마무리...미궁 속으로
A 씨, 구속 후에도 같은 주장 반복…수사 답보
숨진 아이 친부·사라진 외손녀 등 확인 안 돼
"피의자 얼굴 알리고 공개 수사해야" 목소리도

지난 11일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 앞.

구속영장 심사를 앞둔 40대 A 씨는 숨진 채 발견된 3살 아이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.

지난달 먼저 구속된 자신의 20대 딸이 낳은 딸이라는 주장을 반복한 겁니다.

[40대 A 씨 / 숨진 여아 친모 : 제 딸이 낳은 딸이 맞다고요. (본인이 낳은 딸은 어디에 있습니까?) 아니에요. 저는 딸을 낳은 적이 없어요.]

하지만 A 씨와 숨진 채 발견된 아이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검사 결과를 토대로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

아이를 빼돌린 혐의로 A 씨가 구속되면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것처럼 보였지만, 이후 별다른 진척은 없었습니다.

프로파일러를 투입해도 A 씨가 같은 주장을 되풀이해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.

숨진 아이의 친부를 찾으려고 A 씨 주변인 여럿을 상대로 유전자 검사를 했지만, 일치한다는 결과는 얻지 못했습니다.

A 씨 딸이 실제로 낳은 아이를 찾는 수사도 단서를 찾지 못해 바꿔치기 의혹은 풀리지 않았습니다.

아동 대상 범죄인 만큼 피의자 얼굴을 드러내고 공개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, 일부 방송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이와 A 씨 얼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.

[승재현 /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: 이 부분은 안 될 수는 있지만 만일 가능하다면 부모에 관련된 신원도 경찰에서, 이건 분명히 안 될 가능성이 있지만 살펴는 볼 필요 있다,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.]

경찰 수사는 일단락되지만, 의문점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.

취재기자 : 이윤재
촬영기자 : 전기호
자막뉴스 : 육지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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